[비즈니스포스트] 직장인 3년 차. 열심히 공부해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직에 성공했다. 남들이 다 산다는 명품 하나 없이 해외여행도 참아가며 절약했는데 통장잔고는 여전히 기대 이하다.
나와 똑같은 월급을 받고 있는 동기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고 기대에 부풀어있다. 나는 여태 뭘 한 걸까. 무엇이 문제일까.
▲ 해커스 금융교육 일타강사 송영욱 저자의 신간 '직장인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월급 세팅법'이 출간됐다.<도서출판 새빛> |
이처럼 직장인들은 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몇 년이 지나면 다른 자산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가 꽤 있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은 지금 당장은 마땅한 '방법'이 없어서 부자가 될 수 없다며 자산관리에 손을 놓기 쉽다.
그럴 때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에서 20년 동안 일해 온 직장인이었던 저자 송영욱은 '직장인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월급 세팅법'에서 '월급세팅'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월급세팅을 중심으로 통장관리, 투자관리, 자산관리 등 세 파트로 전개된다.
월급세팅은 직장인이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나만의 자산관리시스템을 말한다.
저자는 월급세팅이 단지 재테크 마인드나 철학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 방법을 자세히 안내한다.
그는 직장인이 부자가 되려면 동기를 '아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기준은 '자신'이어야 한다. 남이 만든 기준은 나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주도적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흔히 성공투자 3원칙으로 분산투자를 꼽지만 분산투자가 반드시 정답이고 집중투자는 정답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분산투자가 '위험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집중투자는 '수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볼 수 있을 뿐이다.
또 최고의 전문가와 족집게 상품을 찾을 필요도 없다고 설명한다. 초보운전자가 최고의 자동차를 샀다고 최고의 드라이버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보다 책은 직장인이 꼭 가입해야 하는 금융상품과 같이 직장인이 알아야 하는 필수 정보를 안내하는데 집중한다.
저자는 무엇보다 쉬운 설명으로 초보 직장인도 쉽게 이해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금융전문가 아빠가 최근 신입 직원이 된 딸과 아들에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가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고객과 숱하게 부딪치며 체득한 경험과 실전 노하우를 이야기하듯 쉬운 용어와 사례를 들어 작성한 점도 특징이다.
그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재테크 초보인 직장인도 '그동안 왜 돈이 모이지 않았는지? 왜 불어나지 않았는지? 앞으로 어떻게 모으고 불려나갈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실행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