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13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사진은 7월13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컨설팅 기업 앨런앤드컴퍼니가 개최한 사교모임 '선밸리 콘퍼런스'에 참여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2분기 13조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2분기에 주식과 보험 등 각종 투자로 모두 100억 달러(약 13조4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7.5%가량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또한 1년 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버크셔해서웨이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59억 달러(약 46조8150억 원)로 나타나 1년 전 같은 기간 순손실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이유로 산하 보험회사인 가이코의 실적 개선과 보유 주식들의 주가 상승을 꼽았다.
특히 투자 포트폴리오의 과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애플 주식이 2023년 2분기에 18% 가량 오르면서 버크셔해서웨이의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애플 투자를 통해 2분기 260억 달러의 미실현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포트폴리오에서 대만 TSMC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대신 버크셔해서웨이는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및 일본 종합상사주 등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