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이 상반기 매출 4201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거둬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보령 실적 추이. <보령> |
[비즈니스포스트] 보령(옛 보령제약)이 전문의약품사업에 힘입어 상반기 실적 신기록을 세웠다.
보령은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4201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4%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전년보다 20% 늘어 3488억 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제품군이 호조를 보였고 호흡기 치료제, 항생제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특히 항암제부문은 48% 성장해 매출 1061억 원을 달성함으로써 반기 처음으로 매출 1천억 원을 넘었다. ‘젬자’, ‘알림타’ 등 특허 만료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LBA)로 확보한 품목들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령은 올해 초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8100억 원, 610억 원으로 제시했다.
앞으로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중장기 목표인 '2026년 매출 1조 원'에 조기 도달하는 데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카나브 제품군에서 신규 복합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그레이트 카나브’ 전략을 추진한다. 당뇨, 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략 품목을 육성하는 데도 투자를 확대한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최근의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며 "카나브, 항암제를 필두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갖춘 사업구조를 구축해 매출 1조 원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이런 결실이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