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3-07-13 1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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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보건기구(WHO) 등 글로벌 보건당국과 국제사회에 보건안보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대표이사 사장이 WHO 협력기관 국제보건센터 주관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 중인 '팬데믹 협약 총회'의 워크숍에 초청돼 화상으로 토론에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국제 보건당국과 글로벌 보건안보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워크숍에는 안 사장과 함께 사울 워커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협력 총괄, 수리 문 국제보건센터장, 하니 킴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사무총장 등 글로벌 보건기구 대표자들과 WHO 주요 회원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워크숍에 초청됐다. 팬데믹 대응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 유지 △펀딩을 통한 합작법인(JV) 설립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구축 및 연구개발 협력 강화 등을 주제로 토론에 참석했다.
안재용 사장은 "인류가 팬데믹을 통해 얻은 수많은 교훈 중 하나는 위기 대응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나서는 등 팬데믹 백신을 100일 안에 개발하는 전략을 준비하는 한편 글로컬라이제이션(거점형 백신 허브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어느 곳이든 적시에 균등하게 백신이 공급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유수의 국제기구, 연구소, 기업 등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만들 수 있었고 향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런 SK의 성공 경험이 WHO가 팬데믹 협약을 추진함에 있어 다른 기업들에게도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WHO의 팬데믹 협약 총회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보건안보 증진을 목표로 거버넌스를 개선하는 데 특화된 협약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WHO는 정부 간 협상기구(INB) 정기 총회를 통해 회원국들과 팬데믹 협약의 세부 조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한 뒤 내년 5월 제77차 총회에서 확정된 협약을 공개하기로 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