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대부업 대출금리와 연체율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평균 대출금리는 14.1%로 2022년 6월 말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대부업 연체율은 7.3%로 6개월 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잔액은 2022년 6월 말 15조8764억 원에서 2022년 12월 말 15조8678억 원으로 0.1%(86억 원) 줄었다.
대부업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106만4천 명에서 98만9천 명으로 7.0%(7만5천 명) 감소했다.
대부업 이용자 1인당 대출잔액은 2020년 말 1047만 원, 2021년 말 1308만 원, 2022년 6월 말 1492만 원, 2022년 말 1604만 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담보대출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부업을 주로 이용하는 저신용층의 대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전체 대출규모의 변화는 크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 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1인당 대출액 및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볼 때 저신용층의 대부업 시장 소외, 불법사금융 이용 증가 및 대부업자의 불법추심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대부업권의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 등을 면밀히 살피고 저신용층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며 “대부업자의 채권추심업무 운영실태 점검, 불법사금융 광고에 대한 단속 등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