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가 곤두박질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5일 전날보다 1150원(-2.67%) 떨어진 4만1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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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 |
주가는 8월1일부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 7월29일 주가보다 11%가량 하락했다.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낸데다 사드 배치 결정의 여파로 3분기 면세점 실적 리스크가 커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분기에 매출 719억 원, 영업손실 28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73.6%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사드 배치 결정의 여파로 면세점 중국리스크가 부각되면서 3분기 실적 개선 여부도 불투명하다. 국내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의존도가 높아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 실적에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운영하는 서울 시내면세점인 갤러리아면세점63은 7월15일 정식으로 개장했다. 지난해 12월28일 부분개장 한 이후 6개월 여 만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현재 하루평균 매출이 6억∼7억 원 수준이지만 3분기 안에 1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드 배치 결정의 여파로 중국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제재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아직 한국여행에 대한 제재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에 향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현실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