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26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0%(0.21달러) 상승한 배럴당 6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6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러시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사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FPSO). <삼성중공업>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6%(0.34달러) 낮아진 배럴당 74.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러시아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102.768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방향성을 나타낸다.
24일(현지시간)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러시아 용병기업인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전쟁사령부가 위치한 로스토프시를 점령한 뒤 모스크바로 진격했고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모스크바 200km 앞까지 진격했다.
이후 25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바그너그룹이 철수하면서 반란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시장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반란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했다. 이에 러시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원유 공급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