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 반도체 설계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총 3천억 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명동 YWCA회관에서 '반도체 생태계 펀드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식(MOU)'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왼쪽)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 YWCA 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생태계 펀드' 조성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업무협약식을 통해 3천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모펀드 1500억 원과 민간투자 1500억 원으로 구성된다.
모펀드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이 750억 원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정책금융 유관기관이 750억 원을 출자한다.
투자는 하위펀드 위탁 운영사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올해 안으로 개시되며 펀드 운영은 한국성장금융이 맡게 된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오늘 출범하는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최근 금리인상, 업황 악화 등으로 투자자금 조달에 애로가 발생하고 있는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성장과 자립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펀드가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한국형 엔비디아 탄생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