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HLB(에이치엘비)그룹에 합류한 HLB이노베이션(옛 피에스엠씨)이 바이오사업 확대를 담당할 인재를 들였다.
22일 HLB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최근 김승수 온코크로스 상무를 바이오사업부 임원으로 영입했다.
▲ 온코크로스로부터 영입된 김승수 HLB이노베이션 상무는 그룹 계열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 후보물질의 사업화를 담당한다. |
김승수 상무는 1974년 10월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약대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에서 약물설계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제약바이오업계에 20여 년 이상 몸담으며 대웅제약,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다이이찌산쿄, 현대제약, 산도스 등 여러 기업을 거쳤다. 주로 사업개발과 인허가, 라이선스 관련 업무를 맡았다.
2021년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기업 온코크로스로 자리를 옮겨 올해 3월까지 사업개발을 담당했다. 4월부터 HLB이노베이션에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HLB그룹 관계자는 “김 상무는 이병걸 부사장과 함께 바이오사업부를 맡고 있다”며 “앞으로 HLB그룹 계열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후보물질 일부를 라이선싱하고 이에 대한 임상과 사업화를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부품 리드프레임을 제조하는 업체다. 2월 HLB그룹에 인수돼 베리스모의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베리스모는 항암 키메릭항원수용체-T세포(CAR-T) 치료제를 개발한다. 후보물질 중 하나인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은 올해 미국에서 난소암과 중피종, 담관암 등 적응증 3개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1상에 들어갔다.
HLB그룹은 HLB이노베이션과 베리스모가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HLB이노베이션에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고 이병걸 베리스모 COO, 진인혜 베리스모 리서치 애널리스트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CEO가 HLB이노베이션 바이오사업을 총괄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