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2023-06-21 10: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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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 및 패션 부문의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와 비교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필름 부문의 적자가 이어짐에도 산업자재와 패션부문의 성수기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분기와 비교해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090억 원, 영업이익 63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직전 분기인 1분기(영업이익 290억 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지난해 2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은 29.2%, 매출은 5.7%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본격적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었던 필름·전자재료 부문에서 5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다른 주요 부문에서는 1분기와 비교해 높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산업자재 부문에서는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가 성수기 효과로 업황이 소폭 개선돼 2분기 영업이익 429억 원을 거둘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분기보다 23.5% 증가한 전망치다.
산업자재 부문의 아라미드 역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패션 부문에서도 신규 브랜드 출시와 준성수기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 209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보다 3배 이상 확대되는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사업뿐 아니라 배터리 재활용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4월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알디솔루션과 45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 연구원은 “알디솔루션은 니켈, 코발트, 탄산리튬 등 순도 높은 배터리 소재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사업성을 검증해 결과에 따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추가적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3천억 원, 매출 223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7.9% 감소하는 것이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