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제 출제를 전담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이 수능을 5개월 가량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19일 "6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월2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원장은 "오랜 시간 수능 준비로 힘들어하고 계신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결정은 2024학년도 수능의 안정적 준비와 시행을 위한 것으로 평가원은 수능 출제라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해 2024학년도 수능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임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고교 교과과정 밖 문제는 출제에서 배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지 나흘 만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 지시 이후 교육부는 대입 담당 국장을 경질했으며 감사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도 추진하고 있다.
이 원장은 문재인정부 말기에 임명된 인사로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