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플러스에셋이 설계사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에이플러스에셋은 지금까지 경쟁사보다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적극적 설계사 확보를 통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는 적극적 설계사 확보를 통해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은 에이플러스에셋타워. |
에이플러스에셋은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자사 소속 설계사를 통해 이들 기업의 보험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이다. 2007년 설립됐으며 2020년 GA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올해부터 보험업계 회계기준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으로 전환된 데 따라 에이플러스에셋 등 GA에게 우호적 영업환경이 꾸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정 연구원은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보험사는 마진과 유지율이 높은 신계약을 확보하는 게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이는 보험상품 판매를 담당하는 GA에게 구조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유지율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에이플러스에셋처럼 유지율이 높은 GA에 더 큰 수혜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유지율은 2022년을 기준으로 생명보험 90.4%, 손해보험 88.9%로 각각 GA업계 2위, 7위 수준을 보인다. 25회차 유지율은 생명보험 78.7%, 손해보험 76.3%로 각각 업계 1위,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플러스에셋도 영업환경 변화에 맞춰 설계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설계사 수는 지난해 말 약 3900명과 비교해 250명 정도 늘었으며 에이플러스에셋은 올해 말까지 설계사 수 4300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에이플러스에셋은 설계사 수 증가를 바탕으로 2023년 보험판매수익이 전년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설계사 확보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하겠지만 2024년부터는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날 에이플러스에셋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전날 46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