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초대향 미래 신도시 건설사업 ‘네옴시티’ 전시관을 방문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미래 성장을 위한 현안을 점검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사업 ‘네옴시티(NEOM City)’ 전시관을 방문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더 라인(170km의 친환경 직선도시), ’옥사곤(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트로제나(산악지대 관광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기회를 소개받고 임직원들과 참여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그는 현지법인 임직원들에게 “LG전자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을 앞세워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가전과 TV는 물론 모빌리티, 로봇, 에어솔루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리야드 소재 생산기지를 찾아 에너지 고효율 부품이 탑재되는 프리미엄 에어컨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조 사장은 6일에는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위치한 가전 생산라인 및 연구개발 센터 등을 방문해 사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받았다.
뉴델리에서는 모빌리티 분야와 전자칠판 및 IT솔루션을 활용한 다양한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프리미엄 가전 및 TV와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 온라인 판매 역량 강화 등 현지화 전략에 대한 내용도 보고받았다.
조 사장은 “시장규모가 크고 상당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인도에서 LG전자의 압도적 시장점유율 1위 위상을 확대하고 향후 사업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가자”고 말했다.
LG전자는 인도의 기후조건과 전력인프라 사정, 영화·음악을 즐겨듣는 생활문화 등을 고려한 현지 특화제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LG전자는 다양한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고객들의 제품 탐색 및 구매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온라인브랜드 샵을 운영하면서 소비자 직접판매(D2C)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뉴델리에 이어 노이다에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친환경 스마트 공장’ 추진현황을 챙겼다.
LG전자는 2025년까지 해외 모든 생산법인이 활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 사장은 연초부터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을 확대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만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중동까지 모두 12개국을 방문했으며 전체 이동거리는 14만5천여km로 지구 3바퀴 반에 해당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