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후공정(OSAT) 업체들이 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라 하반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후공정 사업의 다각화가 잘 이뤄진 하나마이크론이 최선호주로 꼽혔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반도체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이번 반도체 침체기의 재공품(생산과정 가운데 있는 미완성품) 감소 시점은 하반기로 전망한다”며 “이에 하반기 반도체후공정 업체의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반도체후공정 업체인 OSAT 업체들이 하반기에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하나마이크론을 OSAT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하나마이크론> |
반도체후공정 작업은 반도체를 열이나 습도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패키징(포장)을 하거나 잘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 가운데 최선호주로 하나마이크론이 꼽혔다. 후공정 적용 제품군과 고객사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의 반도체후공정 업체들은 주요 매출처가 삼성전자에 편중된 경향이 있어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고객사와 후공정 적용 제품군 다각화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크다.
하나마이크론은 모바일용 반도체 패키징 기술뿐만 아니라 웨어러블용(착용형 전자기기) 반도체, 의료용 반도체 패키징 기술도 확보하면서 후공정 적용 제품군 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하나마이크론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와 해외 다국적 반도체 기업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남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시장 침체기에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실적 방어에 성공하고 하반기 반도체 수요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외주 물량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