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토교통부가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조사인력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의 철저한 원인규명과 유사사고 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린다고 9일 밝혔다.
▲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신축공사 현장 지하 주차장 구조물이 파손돼있다. 이곳에서는 4월29일 지하 주차장 1∼2층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
국토부는 앞서 2일부터 국토안전관리원 주관으로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지하주차장 붕괴현장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를 확대 구성한 것이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기존 정밀조사에 참여했던 전문가 3인을 포함해 건축시공분야 전문가 5명, 건축구조분야 5명, 법률분야 1명 등 학계와 건설업계 전문가 12명으로 편성됐다. 위원장은 홍건호 호서대 교수가 맡는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정밀조사에서 이미 조사한 내용을 인계받아 7월1일까지 사고 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또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현장조사와 설계도서 등 관련 서류 및 설계, 시공부문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가 끝나면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AA13-2블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964세대 공공분양 아파트다.
올해 10월 준공, 12월 입주가 예정돼 있었지만 4월29일 밤 11시30분경 지하 주차장 1층과 2층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공사가 중단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GS건설은 자체조사 결과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며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