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미국 의회의 정부 부채한도 상향 여부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방향성은 여전히 가늠하기 어렵다.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가상화폐 투자로 큰 차익을 노릴 기회를 엿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 가상화폐 시세 전반에 큰 변동이 임박하며 시세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9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큰 폭의 시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온다.
앞으로 시장 전반에 큰 변수를 불러올 수 있는 거시경제 측면의 변화들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에서 정부 부채한도 상향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데 통과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는 점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증권사 도이체방크 분석을 인용해 정부 부채한도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때마다 주식시장에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도 주식시장과 유사한 성격을 띠는 만큼 미국 의회의 판단에 따라 상당한 변동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변동성 확대가 결과적으로 비트코인 시세 상승으로 이어질지, 또는 하락을 이끌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러 악재가 겹쳐 시장 흐름을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퍼펙트스톰’과 비슷한 상황이 임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이러한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단기에 큰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도 열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나 다수의 투자자들은 시세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자신감 있는 태도로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대다수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는 앞으로 시세가 상승할지 또는 하락할지 예측할 수 없게 됐다”며 “한쪽 방향을 노리고 투자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