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04-26 16: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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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700만 원대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상승이 미국 은행권의 위기가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6일 오후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 상승이 미국 은행권의 위기가 커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가상화폐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일 오후 4시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3.65% 오른 3781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30% 오른 248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2.35% 상승한 44만91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2.41%), 에이다(3.97%), 도지코인(1.52%), 폴리곤(3.03%), 솔라나(4.57%), 폴카닷(3.14%), 시바이누(2.21%)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비트코인 급등의 원인을 정확히 지적하기가 어렵다”며 “궁지에 몰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1천억 달러(약 133조7천억 원) 예금을 잃으며 은행권 안정성 우려가 되살아난 지 24시간도 안 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중개회사 케일럽앤브라운의 제이크 보일 이사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파산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시장은 여전히 위기에 처한 미국 은행 부문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유동성을 주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이런 기대에 앞장서고 있으며 금융 시스템의 균열이 커지고 있어 미국 금융당국이 긴축 정책을 고수하기가 엄청나게 어려울 것이다”고 분석했다.
보일은 “지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유동성 주입과 미국의 긴축이 곧 끝나거나 은행 부문에 지금보다 더 큰 난기류가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