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컴투스가 주주행동모임 요구에 자사주 소각 검토로 회신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는 12일 컴투스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 "자사주 소각도 검토", 주주행동모임 "기대 못 미쳐"

▲ 이주환 컴투스 대표이사가 12일 주주행동모임의 공개서한에 회신을 보냈다.


이 대표는 “개인 주주들과 충실한 소통의 기회를 갖고자 별도의 IR 미팅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며 “컴투스 1분기 실적발표 자리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 내용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이날 발표는 컴투스 주주행동모임이 보낸 공개서한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3일 컴투스 주주행동모임은 회사측에 주주가치 제고와 사외이사 제도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이들은 12일까지 회신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대표는 회신을 통해 컴투스가 게임과 미디어콘텐츠, 메타버스, 투자사업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행동모임은 컴투스의 회신에 “자사주 소각 검토 등 일부 긍정적 면이 있지만 큰 의지가 보이지 않아 상당히 아쉽다”며 “주주들 제안사항과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주주행동모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며 “공개주주서한 제안사항은 최소한의 요구사항이며 곧 보다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