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와 필러 전문기업 메디톡스가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2일 “메디톡스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생산능력을 극대화해 하반기 실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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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
메디톡스는 올해 매출 1220억 원, 영업이익 694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4.3% 늘어나는 것이다.
메디톡스는 국내 보톨리눔톡신(보톡스)시장 1위의 바이오기업으로 올해 신제품 코어톡스를 출시한다.
코어톡스는 ‘메디톡신’과 ‘이노톡스’에 이어 메디톡스가 세번째로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톡신 제품이다.
보톨리눔톡신 시술은 매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지만 자주 맞으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내성을 최소화한 보톨리눔톡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어톡스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응해 보톨리눔톡신에서 유효한 신경독소만 정제하고 단백질량을 낮춰 내성의 위험성을 줄인 제품이다.
코어톡스는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을 허가받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메디톡스는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등 생산력을 키우는 데도 힘쓰고 있다.
메디톡스는 직원수가 3월 기준 300명으로 지난해보다 81명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2014년 5월 충북 오창에 신공장을 지었다. 신공장은 올해 K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검증이 마무리돼 내년 초부터 가동된다.
박 연구원은 “신공장 가동에 따른 외형성장이 내년 메디톡스의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