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곧바로 시장에 진입하기보다 상황을 살펴보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나타나며 매수세를 주도하는 세력과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만큼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는지 여부가 앞으로 시세 흐름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비트코인 시세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상황을 잠시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권고가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0일 가상화폐 전문지 크립토폴리턴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2만8천 달러 안팎의 박스권에 갇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었는데 매도세가 점차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크립토폴리턴은 비트코인 시세가 현재 투자자들의 심리적 지지선에 해당하는 2만7828달러 아래까지 내려간다면 본격적으로 매도세에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시세 상승을 주도해 오던 매수세가 최근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밀리는 흐름이 나타났던 만큼 시세 하락에 대비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크립토폴리턴은 강세장 흐름을 계속 이어가려는 매수자들의 세력과 매도자가 이끄는 시세 하방 압력이 공존하고 있다며 매도세에 더 힘이 실리면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강세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만큼 매수자들이 2만8천 달러 이상으로 비트코인 시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면 약세장 전환을 방어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2만8353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큰 폭의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승세 지속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다.
크립토폴리턴은 “당분간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보다 상황을 잠시 지켜보는 일을 권고한다”며 “2만8천 달러대에서 지지선이 형성되면 앞으로 시장 추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