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산불은 4월에 집중됐다.사진은 소방헬기가 2일 오전 11시50분쯤 발생한 서울 인왕산 화재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최근 5년 동안 서울특별시에서 발생한 산림화재(산불)는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서울소방재난본부)는 10일 ‘과거 5년(2018~2022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8~2022년 사이 서울시에서 발생한 화재는 2만7683건이다.
서울시의 최근 5년 동안의 월별 화재건수를 보면 1월이 2629건으로 가장 많았고 12월(2491건), 4월(2440건), 5월(2433건), 7월(2399건)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산불은 4월에 집중됐다고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설명했다.
조사 기간 서울에서 발생한 산림화재(산불)는 모두 148건으로 이 가운데 4월이 29건(19.6%)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4월에 발생한 대표적 산불로 2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재 인왕산 화재를 들었다.
인왕산 화재는 2일 오전 11시50분쯤 발생해 25시간가량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6헥타르(ha, 약 1만8천 평)에 피해를 입혔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올해 4월에는 충남 홍성과 금산, 대전, 경북 군위 등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특히 올해 4월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예년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불법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삼가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손병두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봄 기운이 찾아오는 4월은 순간의 방심과 사소한 부주의가 실화로 이어지는 때가 많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에 관한 시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