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호흡기 질환으로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중 앞으로 돌아와 부활절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
8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추기경 등 다른 성직자를 비롯한 8천 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이날 성 베드로 대성당에 도착했다.
▲ 8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휠체어를 타고 추기경 등 다른 성직자를 비롯한 8천 여 명의 신자들과 함께 성 배드로 대성당로 이동해 두 시간 넘게 진행된 부활절 성야 미사를 집전했다. <연합뉴스> |
부활절 성야 미사는 어둡던 성 배드로 대성당에 환하게 빛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론에서 “부활절은 패배감을 뒤로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며 희망을 가둬놓은 무덤의 돌을 굴리도록 동기를 부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활절의 힘은 여러분에게 실망과 불신의 모든 돌을 굴려버리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두 시간 넘게 진행된 부활절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3월29일 호흡 곤란으로 입원한 뒤 기관지염 진단을 받았고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각 9일 낮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리는 부활절 미사를 집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