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고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한국 농식품 수출에 힘을 실었다. 이 회장이 레 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4월3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협중앙회> |
[비즈니스포스트]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고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한국 농식품 수출에 힘을 실었다.
농협중앙회는 이 회장이 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레 밍 카이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예방해 한국·베트남 농업 분야 협력 강화와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레 밍 카이 부총리는 한국농협이 지닌 역량을 바탕으로 두 나라 사이의 정보교류와 협력사업개발을 위한 지원과 지역사회 공헌에 관련한 관심 등을 부탁했다.
중앙회는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본격적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회장은 이날 응우옌 응옥 바오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 회장과 ‘농헙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베트남협동조합연맹은 농업과 신용, 서비스, 운송 등 모든 업종별 협동조합을 아래에 둔 베트남 최상위 협동조합 기관이다. 2만7천 개 조합과 조합원 930만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양해각서에는 △연수와 합동세미나 등 상호교류 강화 △상호교역을 통한 상품판대 확대 △농협금융 성장경험공유 △농협계열사의 베트남 내 활동 지원 등이 담겼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베트남협동조합연맹 아래 전국 128개 꿉(Co-op) 마트를 통해 한국농협김치 및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
이 회장은 “이번 베트남협동조합연맹과 업무협약 체결로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또한 협업으로 두 나라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