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임직원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수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 흐름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19일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이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 검찰과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이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에코프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에코프로의 전현직 임직원이 미공개 정보 등을 이용한 주식거래로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진행됐다.
에코프로는 전에도 전현직 임직원들의 주식 부당거래와 관련해 이미 한 차례 기소된 적이 있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과 에코프로, 에코프로 계열사 에코프로비엠의 전현직 임직원들은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회사의 공급계약 체결 정보가 공시되기 전에 이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수한 뒤 시장에 되팔아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2022년 5월 기소돼 1심에서 벌금과 징역형 등을 선고받았다.
금융위원회 특별사법경찰은 이 사건과 별개로 다른 주식거래를 통해 에코프로의 전현직 임직원이 부당이득을 얻은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과 공조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이 급등하고 있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올해 1월19일 종가 기준 11만1200원이었던 에코프로 주가는 1월20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3월16일 장중에는 52주 최고가인 47만2500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가 1월19일 종가 기준 9만7500원에서 3월16일 장중 22만9500원까지 급등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