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위스의 최대 금융그룹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인수를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합의가 크게 진전됐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늦어도 일요일(19일)에는 인수 관련 합의가 나올 수 있다”며 “스위스의 규제기관은 주주총회 투표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 스위스의 최대 금융그룹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인수를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합의가 크게 진전됐다는 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
CNN에 따르면 스위스 정부는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관련 사안을 결정하기 위해 현지시각 18일에 재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소집했다.
로이터는 UBS가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60억 달러(약 7조8529억 원)의 정부 지급보증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보증금은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의 일부 사업을 그만두는 데 드는 비용과 소송 비용 등을 포함한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은 세계에서 9번째로 규모가 큰 투자은행이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