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63%(3.47달러) 하락한 배럴당 71.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4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4.11%(3.32%) 내린 배럴당 77.4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2023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영향에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는 3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유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23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2월 월간보고서에서 예상한 수치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2월보다 6.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상승 폭이 가장 적은 것이다.
다만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상승 폭과 일치한 만큼 여전히 미 연준의 긴축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렸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