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신용평가기관 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LG디스플레이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잡았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다.
▲ 나이스신용평가가 LG디스플레이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잡고 장기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부정적 등급전망은 당장 신용등급 자체를 하향하지는 않지만 1~2년 장기간에 걸쳐 재무상태를 확인하면서 하향조정을 검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대규모 순손실을 봤으며 사업환경 악화로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조1518억 원, 영업손실 2조850억 원, 순손실 3조1956억 원을 낸 바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디스플레이 패널 업계가 적극적으로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패널 공급과잉 현상이 완화될 여지는 있다”면서도 “전자제품 판매 감소에 따른 수요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LG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