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난해 자금운용수익이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리가 올라 자금조달비용도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 4668억 원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1년보다 약 7% 늘어난 것이다.
▲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난해 자금운용수익이 증가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각 새마을금고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며 자금을 운용한다. 이 자금운용 등으로 얻은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증가한 셈이다.
새마을금고는 류혁 신용공제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전략을 펼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주식비중을 최소화해 1%까지 끌어내리고 대체투자 비중을 2022년 말 30% 중반까지 올렸다. 대체투자 관련 수익은 2021년보다 30% 넘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기업금융 부문의 사모펀드(PEF) 관련 수익률은 8.4%를 웃돌았다. 새마을금고는 SK IET와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LG CNS등의 투자를 적절한 시기에 매각해 높은 매각차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부문에서도 독일 코메르츠뱅크 사옥, 광명 롯데아울렛 등 국내외 주요 투자자산을 선제적으로 매각해 높은 차익을 거뒀다고 바라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국내 PEF 시장에서 유동성 공급자(LP)로서 위상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어 앞으로도 주요 출자자인 앵커 출자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했다.
새마을금고는 우량 투자자산 선점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장기투자 등으로 대체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해를 뛰어넘는 수익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의 중앙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