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은행이 독일 헤리티지 펀드 투자자에게 투자 원금을 모두 반환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 헤리티지 펀드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우리은행은 17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금융감독원 헤리티지 펀드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독일 헤리티지펀드는 독일 내 문화적 가치를 지닌 오래된 건물을 매입한 뒤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매각하거나 분양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의 펀드다.
내부 리모델링을 하려면 인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인허가를 제때 받지 못해 펀드 환매가 미뤄지다 업체가 도산하며 환매가 중단됐다.
이에 2022년 11월 분쟁조정위원회는 신한투자증권 등 6개 금융회사에 투자금 전액 반환을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수용해 헤리티지 상품에 가입한 투자자에게 투자 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젠투 DLS'가입 투자자를 대상으로도 자율조정을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해 분쟁조정결정을 수용했다”며 “앞으로도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정책을 존중하고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