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의 시세 반등에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대량의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큰 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 시세가 회복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 대규모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전체 가상화폐 시세 반등에 긍정적 신호라는 시장 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3일 가상화폐 전문지 비트코이니스트 분석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 흐름이 시세 반등에 유리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조사기관 크립토퀀트의 분석을 인용해 전체 비트코인 거래 시장에서 상위 10위 투자자들의 비중이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위권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목적은 주로 자산을 매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들의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곧 가상화폐 시장에서 매도세가 힘을 잃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대규모 투자자의 거래가 줄었다는 점은 결국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 반등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상위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2022년 들어 상승세를 보이다 같은 해 9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시세가 저점을 기록했다고 판단해 이를 매도하는 대신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대규모 투자자들이 주도하는 시세 하방 압력이 최근 들어 약화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2018년 말과 2019년 초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거래 비중이 낮아진다는 것은 곧 가상화폐 약세장이 마무리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대규모 투자자들의 거래가 더 줄어든다면 비트코인 시세는 마침내 상승 계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 투자자들에 긍정적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