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도권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비중과 거래당 평균 월세 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는 2022년 1~11월 서울과 경기 지역의 월세 거래가 54만121건으로 전월세 거래량 110만5781건 가운데 48.9%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 2022년 4분기 수도권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분기별 수도권 전월세 거래 비중 추이 그래프. <집토스> |
2021년의 43.2%(48만1682건)와 비교해 5.7%포인트 오른 수치다.
특히 수도권 월세 거래량은 2022년 1분기 48.7%에서 4분기(10~11월) 50.4%(8만3823건)로 계속 증가해 전세 거래량을 앞질렀다.
집토스는 거래당 평균 월세 금액도 상승했다고 보았다.
집토스 조사 결과를 보면 수도권의 2022년 거래당 평균 임차보증금은 1억9592만 원으로 2021년(2억302만 원)과 비교해 3.5%가 감소했다. 반면 거래당 평균 월세는 29만5600원으로 2021년보다 23%나 올랐다.
집토스는 평균 보증금 감소비율보다 월세의 증가비율이 더욱 큰 것을 두고 주거 비용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대출금리 상승과 깡통전세 사기 위험 대비 차원에서 월세로 옮기려는 문의가 2021년과 비교해 20% 이상 늘어났다”며 "무리한 대출을 줄이고 전세가율이 낮으면서 안전한 주택을 살펴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