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1월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를 공개한다.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선보인다.
LG전자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스마트 수면케어 솔루션 브리즈(brid.zzz)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브리즈는 고객이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하고 잠이 든 고객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 관리하며 숙면을 도와준다. 브리즈에는 ‘고객에게 산들바람(breeze)과 같이 상쾌한 아침을 맞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사운드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 이어셋과 고객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다.
브리즈는 ‘뇌파동조 사운드’를 포함해 루시드폴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곡한 ‘자장가’, 자연의 소리와 같은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등 다양한 음원으로 고객의 수면을 돕는다.
브리즈에는 80여 개의 사운드가 기본 내장돼 있으며 고객이 즐겨 듣는 음악이나 유튜브 영상 등에 뇌파동조 사운드를 더해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뇌파동조 사운드는 왼쪽 뇌와 오른쪽 뇌에 각각 다른 주파수를 들려줌으로써 주파수 차이를 이용해 잠이 들게 하거나 특정 수면 상태로 전환을 촉진하는 뇌파를 유도한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는 0.5~3Hz(헤르츠)의 뇌파가 흐른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에 해당하는 2Hz의 뇌파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왼쪽 귀에 100Hz, 오른쪽 귀에 98Hz 혹은 102Hz의 주파수 소리를 들려주는 원리다.
브리즈는 고객의 수면 자세와 수면 중 뒤척임 횟수를 포함해 취침 및 기상 시간 등의 정보도 기록한다.
또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하루 동안의 걸음 수 등 생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처럼 브리즈는 수면 패턴을 비롯해 생활환경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 맞춤형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하루 2만 보 이상 걷는 등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육체 피로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진 깊은 수면 상태로 조기 진입하고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브리즈는 LG전자가 신사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 운영 중인 CIC(사내독립기업) 가운데 ‘슬립웨이브 컴퍼니’가 기획 출시한 혁신 모델이다.
브리즈는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반영해 이르면 2024년 상반기 국내부터 출시된다.
LG전자는 ‘CES 2023’에서 ‘LG 랩스(Labs) 존’을 조성해 브리즈를 포함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공유형 개인 이동수단을 이용한 뒤 지정된 거치대에 반납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공유 모빌리티 무선충전 스테이션 서비스 ‘플러스팟’도 선보인다.
이 외에 집안에서도 다양한 근육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운동기구 호버짐,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 익사이클 등을 공개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