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주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LG엔솔 포함 2차전지주 주가 장중 약세, 테슬라 주가 급락 영향

▲ 28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국내 주요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1시25분 코스피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4,60%(2만1천 원) 내린 43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42%(6500원) 하락한 45만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LG화학 주가는 4.46%(2만8천 원) 하락한 60만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LG화학 주가 역시 2.23%(1만4천 원) 내린 61만4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이 커졌다.

삼성SDI(-3.21%)와 포스코케미칼(-5.29%) 등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관련주 주가 역시 크게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2.04%(47.55포인트) 하락한 2285.24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주요 2차전지 관련주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5.01%(4900원) 하락한 9만3천 원, 엘앤에프 주가는 7.51%(1만3900원) 내린 17만13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에코프로(-5.37%)와 천보(-6.77%) 등도 코스닥지수보다 주가가 많이 빠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28%(8.98포인트) 하락한 695.21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가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전기차주 주가는 크게 내렸다.

27일(현지시각) 테슬라 주가는 11.41%(14.05달러) 하락한 109.10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공장이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생산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주가 하락으로 테슬라 주가는 16일부터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경기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감축 우려로 12월에만 40% 넘게 하락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주가 급락 영향으로 루시드(-7.46%), 리비안(-7.31%), 니콜라(-8.78%) 등 다른 주요 전기차주 주가도 크게 내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시작 전 리포트에서 “전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관련 업종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였던 만큼 국내 2차전지 관련주들의 투자심리 약화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