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준금리가 2%포인트 오르면 취약 대출자와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으로 기준금리가 2%포인트 상승한다면 취약 대출자의 연체율은 5.6%에서 7.3%로 1.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기준금리가 2%포인트 오르면 취약 대출자와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한국은행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기준금리가 2% 오른다면 5.7%에서 9.3%로 3.6%포인트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취약 대출자는 가계대출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차주를 말한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한계기업의 부실위험도 커지는 것으로 진단됐다.
한계기업의 부실위험은 기준금리가 2% 상승할 경우 3.52%에서 3.75%로 0.23%포인트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은행은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며 글로벌 금리와 우리나라 금리간 격차 확대에 따른 환율 불안정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압력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과정에서 수반될 수 있는 금융시장 불안 확산, 금융기관 복원력 저하, 취약계층 채무부담 가중 등에 대비한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