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리서치 아래 차세대가전연구팀을 신설하고 이준현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장 부사장이 지휘를 맡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 삼성전자가 차세대 생활가전을 개발할 연구조직으로 삼성리서치 아래 차세대가전연구팀을 신설하고 이준현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팀장 부사장으로 하여금 진두지휘하도록 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인 ‘KBIS 2020’에서 프리미엄 세탁기·건조기와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리빙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리서치는 2017년 11월 출범한 글로벌 연구조직으로 전 세계 연구개발 센터 16곳과 글로벌 인공지능 센터 7곳을 두고 있으며 약 1만 명의 직원을 통해 로봇과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삼성리서치 안에 생활가전 전담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업계에서는 최근 수장이 부재한 생활가전사업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연구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수장을 맡았던 이재승 전 사장이 올해 10월 일신상의 사유로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분위기 쇄신의 필요성이 높은 상태다.
삼성전자가 최근 생활가전 사업부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사내구인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지를 올린 바 있다. 지원한 직원이 서류와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동이 확정되면 특별 인센티브로 일시금 2천만 원을 주는 파격적 조건도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