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풍부한 영업이익과 잉여금을 기반으로 주주친화 정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HLB는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1440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냈다.
잉여금 유보율은 HLB 1348%, HLB생명과학 471%로 추산돼 추가적인 주식배당이나 무상증자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보율은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의 합계를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대체로 유보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HLB는 앞서 11월 진행된 주주간담회에서 주주들이 회사가 공매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장기주주에 관심을 갖도록 요청한 점도 이번 주식배당을 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백윤기 HLB 재무전략본부 부사장은 "올해 신약개발 분야는 물론 역점을 뒀던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외형적 성장과 함께 내실까지 확고히 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주들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주주친화정책들을 계속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