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시장 관련 과도한 규제를 푸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다만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시장 위축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 “유동성이 뒷받침돼야 시장이 돌아가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맞다고 본다”며 “중력을 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시기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이럴 때는 추락, 충돌하지 않도록 낙하산을 편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경제에 지나친 충격이 오는 것을 완화시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부동산)가격 상승기에 지나쳤던 규제를 정상화하고 그 폭을 유연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부동산규제 추가 해제방안을 두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서울의 조정대상지역 해제 방안을 놓고도 “조정지역을 다 푸는 건 실제 돼봐야 하는 것이다”며 “늘 모니터링하고 있으니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원 장관은 “거시경제와 금융당국, 실물, 심리가 같이 움직여 만들어지는 게 주택가격”이라며 “정책의 초점은 부동산 가격 자체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가격하락 우려 속에서 나타나는 실수요자, 건설공급의 문제를 예측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고 이런 여건들을 관리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