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성향에 따라 나눴을 때 보수성향 응답자 가운데 33%가 부정평가(긍정 60%)를 했으며 진보성향 가운데 8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성향은 긍정평가 30%, 부정평가 64%로 조사됐다.
긍정평가를 내린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노조대응이 24%로 가장 많았고 공정·정의·원칙 12%, 결단력·추진력·뚝심 6%, 주관·소신 5%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일방적 및 소통미흡이 각각 9%로 꼽혔다. 외교,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등은 각각 8%로 나타났다. 그밖에 인사라고 응답한 이가 6%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이유에서 '노조 대응'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부정 평가 이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비율은 26%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올랐다.
이와 함께 정계 주요 인물 8인을 대상으로 호감 여부(2점 척도)를 묻는 질문에 홍준표 대구시장 37%, 유승민 전 의원 33%,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각각 31%,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이낙연 전 대표 각각 29%, 안철수 의원 26%, 이준석 전 대표 22% 등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홍준표 시장(남성 41%·여성 34%), 유승민 전 의원(남성 37%·여성 28%), 이재명 대표(남성 34%·여성 29%), 이준석 전 대표(남성29%·여성 15%) 등은 남성의 호감도가 여성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 한동훈 장관(55%), 오세훈 시장(53%), 홍준표 시장(52%)이 50%대로 비슷했으며 진보층에서는 53%가 이재명 대표에게 호감을 보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호감도는 성향 보수층(26%)에서보다 진보층(42%)에서 더 높았고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 성향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내부에서 최근 젊은층 공략을 놓고 이야기가 오갔는데 연령별 호감도 기준으로 보면 20대에서는 홍준표 시장(42%)이, 40대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45%)이 앞서며 30대에서는 둘이 비슷(홍준표 31%·유승민 34%)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홍준표 시장·유승민 전 의원·한동훈 장관 50%대 초반, 오세훈 시장·이낙연 전 대표 각각 56%, 이재명 59%,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준석 전 대표는 60%를 웃돈다. 이 조사는 지난주 자유응답 방식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상위 8인을 기준으로 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유선10%·무선90%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