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의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지원을 받고 있다.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에 힘을 보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전자가 생활가전사업부의 인력을 자체적으로 충원하기 위해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격적 인센티브를 내걸고 인력모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 |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사내게시판에는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활가전사업부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지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
지원한 직원이 서류와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동이 확정되면 특별 인센티브로 일시금 2천만원이 주어진다.
또한 앞으로 3년 동안 초과이익성과급과 목표달성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지급할 때 현재 소속 사업부서와 생확가전사업부에 적용되는 비율 가운데 높은 쪽을 적용하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아울러 3년 뒤 기존 사업부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조건도 붙었다.
삼성전자는 통상적으로 각 사업부의 인력수요에 맞춰 수시로 인력 조정을 사내에 공고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일시금과 특별한 조건이 붙은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세탁기 유리문 깨짐 사고로 구설에 오른데 이어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10월에는 생활가전사업부를 이끌던 이재승 사장이 사임하면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업부장 역할을 겸임하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