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임종룡 "브렉시트, 세계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을 것"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6-06-27 13:27: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임종룡 "브렉시트, 세계 금융위기로 확산되지 않을 것"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7일 브렉시트 관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2008년 '리먼사태’와는 달리 세계 금융위기까지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 위원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렉시트에 따른 금융권역별 대응체계 점검회의’에서 “브렉시트는 사안의 성격과 파급경로, 시차, 대응여건 등을 감안하면 ‘리먼 사태’와 같은 과거 위기와는 다르다”며 “브렉시트가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기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바라봤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가 예기치 못하게 발생한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영국 국민투표 결과가 예상과는 다르게 나왔지만 브렉시트 자체는 예고돼 있는 이벤트였다”며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게 되는 영국과 EU, 미국 등 주요국은 이미 브렉시트 가능성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대응계획을 준비해왔다”고 파악했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오래 걸릴 것으로 봤다.

임 위원장은 “EU규약에 따르면 2년 이내에 탈퇴 협상이 이뤄져야하지만 최초의 EU 탈퇴 협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협상과정은 5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브렉시트는 실제로 현실화 되는 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과거처럼 금융위기가 곧바로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점도 ‘리먼 사태’와 같은 과거의 금융위기와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이나 2011년 유럽 신용등급 강등 등은 직접적으로 리스크를 확산하고 증폭시키는 금융부문 자체의 위기였다"며 "하지만 현재 상황은 영국, EU와 무역 연계의 정도에 따라 국가별로 영향이 차별적이고 점진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위원장은 브렉시트에 따른 국내금융시장 변동이 추가적으로 과도하게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글로벌 투자은행(IB), 외신 등과의 소통을 통해 전반적인 모니터링 및 협력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며 "시장안정을 위한 세부대책을 미리 마련해 불안심리가 일정 수위를 넘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단계적인 시장 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보험사와 증권사, 여신전문회사, 은행권 등에게 외화유동성 위험 점검과 건전성 확보를 당부하며 기업의 자금상황이 위축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점검회의에는 임 위원장을 포함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과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