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반도체(DS) 부문의 채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졸 초임 연봉을 5300만 원으로 높이는 내용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전자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반도체 부문의 대졸초임을 기존 5150만 원에서 5300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사진은 삼성전자 본사 앞 전경. <연합뉴스>
이는 기존 대졸 초임 5150만 원을 약 3% 가량 높여잡은 것이다. 이번에 인상된 대졸초임은 올해 11월 급여부터 반영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대졸 초임을 인상한 것은 내부 사기를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4대 주력산업인 조선,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산업에 있는 415개 회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인력수급상황 체감도 조사’ 결과 각 부문별 관련 기업들의 절반 가량이 인력난을 호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업종의 경우 잦은 이직과 퇴직이 인력부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임경태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정책팀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 주력산업을 선도할 인재는 우리 경제 재도약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단기적으로 현장맞춤형 직업훈련 강화와 고용규제 완화로 현장인력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와 정착은 물론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으로 인적자본을 축적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