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바이오로직스가 중동 바이오기업 아라바이오를 통해 현지에서 콜레라 백신 공급에 나선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오른쪽)와 압둘라흐만 알 무타이리 아라바이오 대표가 17일 열린 백신 공급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
[비즈니스포스트] 유바이오로직스가 중동에서 콜레라 백신 공급을 추진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오기업 아라바이오와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압둘라흐만 알 무타이리 아라바이오 대표가 참석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예멘, 레바논, 시리아, 아프카니스탄 등 중동지역에 콜레라가 퍼지고 있어 콜레라 백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시장보다 백신 판매단가가 몇 배 높은 사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라바이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노바티스, 사노피,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협력하고 있으며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MENA) 15개 국가에 바이오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에도 아라바이오와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수막구균 백신 ‘Eu-MCV’의 중동 판권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유비콜-플러스 공급 협약을 체결해 아라바이오와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아라바이오는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일부 제품의 경우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 생산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알 무타이리 대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수행단의 일원이자 투자포럼 부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