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부터 2박4일 동안 태국 방콕을 방문한다”며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인 만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우호적 경제 안보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연합뉴스>
APEC 회의는 2019년 칠레 국내 사정으로 취소됐으며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상으로 진행돼 올해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다.
한 총리는 APEC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국익을 위한 경제 및 안보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PEC은 세계 GDP의 60%, 교역량 50% 이상을 점유하는 세계 최대 경제협의체로 아태지역 최고의 정책 공조 무대다”라며 “지금처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21개 국가와의 경제 안보 협력 논의는 국익을 위해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공급망 강화와 다자무역체제 복원, 기후변화 대응 등 아태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무역 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PEC 회원국들을 상대로 2030년 부산 국제박람회(EXPO) 유치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21개 APEC 회원국 가운데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이 14개국이나 된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개발,연결,균형’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정상회의는 본회의 2회, APEC 회원국 정상과 초청국(태국)의 비공식 대화 및 오찬,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20일까지 2박4일 일정으로 태국에 머무른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