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퀀텀닷TV의 출하량을 크게 늘려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전자가 퀀텀닷TV의 출하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올해 퀀텀닷TV를 지난해보다 250% 늘어난 350만 대, 2017년에 올해보다 140% 늘어난 840만 대를 출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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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 |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TV시장에서 10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는 지난해 2분기까지 7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LG전자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올레드TV 판매를 본격화하며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인 인베스터스포럼과 해외 컨퍼런스 등에서 퀀텀닷 소재를 차세대TV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히며 퀀텀닷TV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뜻을 나타냈다.
퀀텀닷 기술은 미세한 반도체입자를 통해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차이를 극대화하여 체감 화질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김 연구원은 "퀀텀닷 기술은 화면 크기에 관계없이 LCD TV에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장기적으로 QLED TV로 발전할 수 있는 확장성까지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QLED TV는 퀀텀닷 기술과 올레드 기술을 적용해 양쪽의 장점을 모두 살려낸 TV로 전력효율과 생산원가 측면에서 이론적으로 올레드보다 유리해 차세대TV로 주목받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