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필리핀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대웅제약은 3일 필리핀 당국으로부터 펙수클루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 대웅제약은 3일 필리핀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스클루'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
대웅제약이 해외에서 펙스클루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웅제약은 앞서 2월 필리핀에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통상 필리핀에서 의약품 품목허가를 받는 데는 약 3년이 걸리는데 허가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말까지 세계 10개 국가에 품목허가를 신청(NDA)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까지 필리핀을 포함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등 8개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펙수클루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계열 약물로 기존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계열 약물보다 위산억제 효과가 빠르고 오래 가는 장점이 있다. 식사 여부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도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가 해외에서 처음으로 허가 승인을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대웅제약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입증된 사례다"며 "필리핀에서 펙수클루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