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8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7%로 나타났다. 2014년 1월 4.88% 이후 8년8개월 만에 최고 수치다.
▲ 9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87%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은행의 대출창구 앞. <연합뉴스> |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코로나19가 시작된 무렵인 2020년 3월 3.13%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2020년 10월 2.81%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해 6월부터는 상승폭이 한층 가팔라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12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기 때문에 10월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5%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 대출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한층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5% 이상인 비중은 지난해 9월 3.1%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9월 기준으로 40.6%에 이른다.
9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948조2천억 원이다. 1년 전보다 75조2천억 원 증가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