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11-02 16: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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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2022년 결산을 마칠 2023년에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2일 열린 3분기 카카오뱅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카카오뱅크는 2일 열린 3분기 카카오뱅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대손준비금 등 추가 적립 항목에 있어 향후 어느 정도 자사주 매입을 할 수 있을지를 추산하기는 어렵다”며 “규모에 상관없이 2023년 3월 결산을 마치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자사주 매입으로 카카오뱅크 성장이 둔화하는 것은 아니다”며 “2조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자금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전략책임자는 카카오뱅크의 사업에 관해 성장과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대출 등을 기반으로 올해보다 큰 성장을 이룰 것이다”며 “개인사업자대출은 기존 가계대출에 관한 새로운 대안으로 대출성장세를 이어갈 드라이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최고전략책임자는 “카카오뱅크와 함께할 제휴 파트너사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며 “국내외로 제휴 가능성이 계속돼 가까운 미래에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 최고전략책임자는 11월 안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제공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1월 안으로 코인원 고객에게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서비스를 제공해 가상화폐 거래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0월15일 있었던 데이터센터 화재에 관한 질문에 김 최고책임자는 “카카오뱅크는 은행이 갖춰야 할 기본적 데이터 보관, 장애, 재해에 대비한 요구사항을 충족해 영업하고 있다”며 “이번 화재로 유의미한 고객 피해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지 않으며 실제로 고객 수나 수신 잔고 추이 등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럼에도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함께 활용하는 계열사로서 고객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안정적 운영 시스템을 지속해서 확충하기 위해 금융감독원과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