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사고 현장에 국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태원 참사에 조의를 표하는 키워드가 빠르게 퍼지면서 해외 이용자들도 동참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50분 현재 ‘#prayforitaewon’ 태그를 건 게시물은 4300건에 육박하고 있다.
대부분 이태원 참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와 유가족에 조의를 표하거나 부상자에 위로를 전하는 내용이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대규모 인파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 하루만에 수많은 플랫폼 이용자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 등 다른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는 내용이 다수 올라와 있다.
한국을 넘어 해외 이용자들도 #prayforitaewon 태그를 달아 이번 사고 내용을 공유하거나 애도의 뜻을 나타내는 게시글을 올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주로 한국에 관심이 깊은 K팝 팬덤 등을 중심으로 해당 키워드를 담은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일본 인기 밴드 X재팬 출신 멤버 요시키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키워드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일어난 비극에 마음이 아프다,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사회관계망서비스 키워드를 통해 위로와 애도 등 메시지를 전하는 이용자들의 자발적 캠페인은 전 세계에서 큰 비극이 일어날 때마다 종종 등장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prayforukraine 키워드가 전 세계에 확산되거나 프랑스 파리에서 일어난 테러사고 뒤 #prayforparis 키워드가 널리 쓰였던 일이 대표적이다.
해당 키워드를 검색하면 비슷한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대규모 인파에서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는 방법,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