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가정보원의 조직과 인사, 예산을 관장해 2인자로 불리는 기획조정실장에 다시 검찰 출신 인사가 발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차관급)에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임명했다고 대변인실이 밝혔다.
▲ 김남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10월28일 신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다. |
국정원 기조실장은 윤 대통령의 검찰 라인 최측근으로 분류됐던 조상준 전 실장이 지난 25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하고 윤 대통령이 재가하면서 공석이 됐다.
김 실장은 사법연수원 28기로 서울지방검찰청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법무과장,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및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를 지내다 2020년 8월 검찰에서 물러났다. 이후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겨 변호사로 일해 왔다.
김 실장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우신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행정고시 36회에 합격한 뒤 1993년 중앙공무원교육원을 수료했고 이듬해인 1996년 사법시험 38회에 합격한 독특한 이력을 가졌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