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B손해보험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DB손해보험이 위험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DB손해보험이 위험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를 8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1일 DB손해보험 주가는 5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3분기에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겠지만 일회성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보다는 위험손해율 개선과 저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은 3분기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193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했다.
8월 초 수도권 지역의 폭우와 9월 초 태풍 힌남노로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에서 다수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3분기 손해율이 악화된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일반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포인트, 7.3%포인트 각각 증가한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비(非)비례재보험 한도만큼만 손실을 인식하기 때문에 DB손해보험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비비례재보험은 보험금액이 아닌 손해액을 기준으로 보험을 출재한 회사와 재보험사 사이의 책임이 분할되는 보험을 말한다.
다만 의료비 과다 청구에 대한 관리·단속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장기 위험손해율은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장기 위험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은 보험부채 평가기준이 현재 IFRS4에서 2023년 IFRS17로 전환되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큰 폭의 회계적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위험손해율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경상적 측면에서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은 2022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908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보다 17% 증가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